궁금한 세상 이야기

거울명상이 잘 안되는 이유

JOIN US 2020. 9. 13. 22:53

 

#거울명상이 잘 안될때

#거울명상이 잘 안 된다는 분들에게

#내 안에 존재하는 통제자

#거울명상이 잘 안되는 이유는 통제자가 나타나기 때문

 

김상운님이 거울명상이 잘 안되어서 힘들어하는 분들을 위해서 또 글을 쓰셨네요.

 

감사합니다.

 

거울명상이 잘 안 된다는 분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아직 거울명상을 시작을 안해봐서, 경험해보지 못한 심경이랍니다.

 

앞으로 거울명상을 시작했을때, 제게 필요할 글이 될것 같아서 포스팅해봅니다.

 


김상운님의 말씀입니다.

 

사연을 보내주시는 분들은 사연을 공유함으로써 수 많은 분들에게 밝은 빛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도 사연자분께 깊은 감사 드립니다)

 

 


다음은 사연자분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넌 머리가 좋아서 서울대 갈 수 있다,라는 말을 부모님으로부터 매일 같이 듣고 자랐습니다"

 

"초등학교 때부터 공부를 잘하긴 한 것 같은데 늘 ‘성적이 나쁘면 어떡하지?’하는 불안감이 있었습니다"

 

"혼이 날 때면 그냥 눈물만 뚝뚝 흘렸고"

"왜 우느냐는 물음엔더 서럽게 울기만 했습니다"

 

"부모님은 학교수업을 마치고 친구들과 노는 것을 허락하지 않아"

 

"곧장 귀가해 혼자 방에서 책 보고 뭘 만들고 그림을 그리고 놀았습니다"

 

"학교 방과 후 몰래 친구와 떡볶기를 먹으러 가려했는데"

"엄마한테 들켜 집으로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늦둥이로 딸을 낳아 과잉보호를 하셨는데"

 

"친척들이 집에 왔다가 사촌들이 서로의 집에 며칠씩 놀러가도 저는 항상 보내주지 않아 속상하고 외로움을 느꼈습니다"

 


사연자의 사연이 계속 이어집니다.

 

"중학교 이후에도 학교 수련회나 수학여행도 부모님이 보내주지 않았습니다"

 

"늘 혼자 집에서 문학전집을 읽는 게 유일의 행복이었던 것 같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나는 어디서 왔는지, 어디로 가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을 했습니다"

 

"19세 때 아버지가 지병으로 병원에 장기 입원을 하셨는데"

"제가 병원에서 취식을 하며 몇 년 동안 간호를 하고"

 

"엄마가 다시  입원을 해서 또 병원에서 취식을 하며 간호를 했습니다"

 

"서울대 가기를 희망했던 부모님 뜻에 부응하지 못하고"

"디자인을 공부하고 디자인회사, 출판사, 잡지사에서 근무하다가 이후 개인회사를 운영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어울려도 늘 외로웠고 공허했습니다"

 

"저는 20대, 30대에도 항상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고"

"늘 나를 찾는 방법들을 찾고 또 찾아가 배우려 했습니다"

 

"부모님은 제가 30대 초반에 돌아가셨는데"

"저는 그냥 막연히 부모님과 친하게 지내던 친구 분께"

 

"제 부모님이 친 부모님이 아닌 것 같다, 진실을 알려달라고 했습니다"

 

"왜 그런 질문을 하게 됐을까요?"

 

"그런데 뜻밖에 그 친구분이 바로 저를 낳아주신 친엄마라는 사실을 그 자리에서 듣게 됐습니다"

 

(정말 영화같은 일이 현실에서 일어났네요?)

(김상운님이 현실은 영화라고 자꾸 말씀하시는데, 진짠가 봅니다)

 

"이후 친자 확인을 했고 친오빠와 언니를 만났습니다"

"두 분은 공부를 잘해 서울대를 장학생으로 졸업을 했다는 걸 알게 됐고"

 

"돌아가신 부모님이, 넌 머리가 좋아서 서울대에 갈 거다, 라는 말을 왜 그렇게 입에 달고 사셨는지도 알게 됐습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우울증약을 식구들 몰래 먹고 있지만 평생 먹게 되는 게 아닌 가 두렵습니다"

 

"그런데도 안 먹으면 불안해 계속 먹게 됩니다"

 

 


이제 사연자분이 거울명상을 시작합니다.

 

"그래서, 거울명상을 시작했는데"

 

"거울 앞에 앉아 제 3자의 입장에서 저를 바라보니 말문이 막혀 목소리는 안 나오고 눈물만 나옵니다"

 

"많이 외로웠지? 라는 소리가 제 안에서 들렸지만 동시에 그래도 잘 살았잖아? 감사해야지,라는 소리도 들리면서"

 

"계속 목소리는 안 나오고 소리내지 못 하는 북처럼 꺼억꺼억 눈물만 나옵니다"

 

"너무 아픈데..’하는 메아리에 ‘잘 먹고 잘 살았으니까 괜찮아’라고 제 안에서 대답합니다"

 

"제 자신의 소리를 잃어버리고도 괜찮다고 말 하는 건 이미 익숙해져 있기 때문일까요?"

 

"거울명상을 하면서 소리를 내지 못해도 이렇게 계속 시도하면 될까요?"

 


다음은 김상운님의 코치입니다.

 

(저는 김상운님을 마음공부하는 이들의 도우미라고 생각하는데요)

 

(길잡이, 가이드,코치 김상운님은 정말 등불같은 존재라는 생각이 듭니다)

 

3차원 현실 공간에 들어있는 내 몸을 제 3자의 눈으로 바라보면 나는 내 몸을 벗어납니다.

 

그러면서 “많이 외로웠지?”라는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무의식에 억눌려있는 외로움에 떠는 아이의 존재를 알아차리는 순간입니다.

 

그런데 왜 그 아이가 목소리를 내지 못할까요?

 

그래도 잘 살았잖아? 감사해야지?라는 또 다른 목소리가 억눌러놓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무의식 속엔 억눌린 자아와 억누르는 자아가 짝을 이뤄 공존합니다.

 

거울명상을 할 때 억눌린 자아의 존재를 인정해주려 할 때마다 억누르는 자아인 <통제자>가 나타나 억눌린 자아가 올라오지 못하도록 계속 억누르게 됩니다.

 

<통제자>는 외로움에 떠는 아이를 드러내는 건 너무나 두렵고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그럴 땐 내 몸을 더 완전히 벗어나야 합니다.

 

더 완전히 벗어나기 위해선 몸에 초점을 맞추지 말고, 몸 주위의 공간에 주파수를 맞춰야 합니다.

 

즉, 마음의 시야를 더 넓혀 몸을 둘러싼 공간을 더 넓게 바라봐야 합니다.

 

그럼 육안이 점점 기능을 잃어가면서 마음의 눈이 점점 더 넓게 열립니다.

 

공간의 고요함에 점점 주파수가 맞춰지면서 나는 점점 텅 빈 마음과 하나가 되어갑니다.

 

이 사연자는 이렇게 텅 빈 마음과 주파수 동조가 이뤄진 상태에서 외로움에 떠는 아이에게 반복해서 말해보았습니다.

 

 


이어서 사연자의 이야기입니다.

 

"선생님이 말씀 해주신 대로 해보았습니다"

 

"얼마나 외로웠니? 얼마나 힘들었니? 얼마나 무서웠니? 얼마나 사랑을 받고 싶었니?"

 

"라고 물어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아무런 반응이 없다가 반복해서 물어보는 중에 큰아이가 3살 때의 상황이 제게 보여졌습니다"

 

"외국에 있다 오랜만에 온 후배가 그날 집에 놀러왔습니다"

"함께 저녁을 먹고 큰아이를 재우고 밖에 나가"

 

"나도 다시 외국으로 가고 싶다"

"죽고 싶다,라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참 하다 들어왔는데"

 

"큰 아이가 잠에서 깨어 혼자 울고 있었습니다"

 

"가슴이 덜컹 내려앉으며"

"많이 놀랐지? 엄마 여기 있어, 하며 안아줬었는데"

 

"그 상황에서 3살의 큰아이가 저로 오버랩 되면서 무섭고 두려운 마음이 제게 엄습해왔습니다"

 

"엄마, 엄마, 엄마 하며 큰아이가 울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제 입에서 엄마, 엄마, 엄마 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녹음기에서 반복되는 것처럼 제 입에서 엄마를 부르는 소리가 계속되던 중"

 

"제 목소리가 아기 목소리로 바뀌었습니다"

 

"아기 목소리로 엄마를 부르는 것이 끝날 것 같지 않았고"

 

"그때 거울속의 제 얼굴이 일그러지면서 몹시 괴로운 얼굴, 비참한 얼굴로 변하는 것입니다"

 

"마치 그 모습이 영화에서 괴물이 죽어가면서 괴로워하는 표정과도 같았습니다"

 

"애처로운 갓난아기의 목소리로 끝없이 엄마를 부르며"

 

"눈물로 덮혀 일그러져 변하는 얼굴을 지켜보았습니다"

 

"한참이 지나 안정을 찾고 다시 아이를 바라봤습니다"

 

"그때 캄캄한 길을 어린아이가 혼자 걷고 있는 장면이 보였습니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아이의 마음이 제게 느껴졌습니다"

 

"그때 아이가 무서워.. 무서워.. 무서워를 반복하며 눈물과 콧물이 범벅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울면서 제가 어깨를 감싸 안으며 미안해..미안해.."

"미안해라고 계속 말했습니다"

 

"한참이 지나 눈물과 콧물이 멈추고 거울 속의 제 모습을 바라보았습니다"

 

"몸은 어른이 되었지만"

"아직 그 적막하고 캄캄한 길에서 출구를 찾지 못하고 두려움에 싸여 길을 걷고 있는"

 

"어린아이가 억눌려있어 제  삶이 그토록 막막하게 느껴졌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은 김상운님의 말씀입니다.

 

몸은 벗어난 텅 빈 관찰자의 마음속에선 시간과 거리가 사라집니다.

 

나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과거의 어린아이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과거의 엄마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사연자는 어린아이로 돌아가 단 한 번도 불러보지 못했던 엄마를 불러보고, 단 한 번도 표현하지 못했던 무서움을 표현했습니다.

 

그러면서 수 십년에 걸쳐 가슴에 맺혔던 외로움과 두려움을 떨쳐낼 수 있었습니다.

 

감정도, 몸도 ‘진정한 나’가 아닙니다.

 

감정은 그 존재를 인정해주면 사라지는 환영입니다.

 

몸도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환영입니다.

 

감정과 몸을 나와 동일시하지 않고 놓아주면 나는 원래의 텅 빈 마음으로 돌아갑니다.

 

텅 빈 마음은 아무 한계도 없는 무한한 사랑입니다.

 

원래의 나로 돌아갈 때 나는 무한한 사랑 속에서 살아가게 됩니다.

 


저도 어릴때 사연자처럼 뒷마당에 쭈구리고 앉아, 죽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했었는데요.

 

그래서 공감이 가는 사연이었습니다.

 

김상운님의 이번 말씀은 간결하고 짧지만 이해도 쏙쏙 잘 되는것 같습니다.

 

거울명상이 잘 안되는 이유는 그 순간, 통제자가 나타나 통제하며 올라오고 싶은 자아들을 눌러 놓아서 그런것이군요?

 

마음공부는 쉬운듯 어려운 듯 합니다.

이해했다 싶다가도 놓칩니다.

 

마음공부가 이렇게 어려운 공부인지, 하면 할수록 어려운데요.

 

위에 사연자분처럼 저도 사연과 거울명상 경험담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사연자분과 김상운님, 세상에 빛이 되어주시니 감사합니다.

 

이 글 읽으시는 모든 분들도 근원의 사랑과 만나는 기적을 이루어서, 행복 하세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