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세상 이야기

금성과 지구의 판구조는 같을까요? 다를까요?

JOIN US 2021. 2. 23. 10:06

금성의 판구조

 

미국 브라운대학의 박사과정 대학원생 에번 비 욘스는 판이 움직이는 활성 덮개를 가진 지구와 달리 금성은 적어도 충돌 당시에는, 하나의 판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리고, 조교수 알렉산더 에반스는, 이번 연구결과는 지구와 지구의 판구조 시스템이 인근 행성 사이에서 갖는 독보적 위치를 잘 보여준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금성의 판구조와 지구의 판구조는 과연 같다는 걸까요?

 

다르다는 걸까요?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지구의 쌍둥이 행성이라 불리는, 금성

 

금성은 납도 녹아내릴 만큼 뜨거운데요.

 

하지만, 금성은 지구와 크기, 질량, 밀도 등이 비슷하여 지구의 쌍둥이 행성으로도 불려집니다.

 

금성의 반지름은 지구의 0.95배이고, 질량은 0.82배, 밀도는 0.95배인데요.

 

금성은 이렇게 지구와 조건이 비슷하다 보니, 내부 구조도 지각과 맨틀, 금속 핵 등으로 비슷할 것으로 추정되어 왔습니다.

 

그래서, 최근에는 금성의 판구조가 지구와 같은 판 구조를 갖고 있지 않을까라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금성 최대의 고대 충돌 구인 '미드'(Mead)를 분석한 결과가 나왔는데요.

 

 

적어도 충돌 당시에는, 암석권이 지구보다 훨씬 더 두꺼워 지구와 비슷한 판 구조를 갖고 있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반박이 나왔습니다.

 

미국 브라운대학에 따르면 이 대학 지구, 환경, 행성 과학과 박사 후보 에반 비 욘스가 이끄는 연구팀이, 컴퓨터 모델로 미드 충돌 구 형성을 재현해 얻은 결과를 과학 저널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을 통해 발표하였는데요.

 

아래는 연구팀의 설명입니다.

 

"미드 충돌구는 지름이 약 270㎞에 달하는 충돌 구로, 약 3억 년에서 10억 년 전에 대형 천체가 충돌하며 형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충돌 충격으로 충돌 구 바깥쪽으로 두 개의 절벽 같은 단층 고리가 형성돼 있다"

"컴퓨터 모델은 충돌 구에 이런 고리가 형성되려면 암석권이 지구보다 훨씬 더 두꺼워야 한다는 점을 보여줬다"

"미드 같은 고리가 여러 개인 충돌 구에서는 가장 바깥에 있는 고리가 지각의 열(熱) 경사도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깊이에 따라 암석 온도가 증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열 경사도는 암석이 충돌 충격으로 변형되고 쪼개지는 방식에 영향을 줘 고리가 형성되는 위치를 결정하게 되는데, 이런 고리의 위치를 분석하면 열 경사도를 뽑아낼 수 있다"

 

연구팀이 내놓은 결론은, 미드의 열 경사도가 극히 낮은 것으로 산출했으며, 암석권이 활성 덮개를 가진 행성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두껍 다였는데요.

 

이것은 미드가 형성될 당시에는, 금성에 대륙판이 서서히 움직이는 맨틀 위에 뗏목처럼 떠 있는 지구와 같은 판구조가 있었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논문 제1저자인 박사과정 대학원생 에번 비 욘스의 설명입니다.

 

"판이 움직이는 활성 덮개를 가진 지구와 달리 금성은 적어도 충돌 당시에는 하나의 판을 가졌던 것으로 보인다"

 

 

논문 공동저자인 같은 과 조교수 알렉산더 에반스의 설명입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지구와 지구의 판구조 시스템이 인근 행성 사이에서 갖는 독보적 위치를 잘 보여준 것으로 생각한다"

 

 

 

Photo Description - Are you looking for something else?
[ 다른 글 더 찾아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