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세상 이야기

시선불안 강박증은 왜 생길까요?

JOIN US 2020. 8. 18. 10:40

 

 

#시선불안 강박증은 왜 생길까요?

 

시선불안강박증에 담긴 마음의 이치를 김상운님이 말씀해 주십니다.

 

관찰자의 입장에서 계속해서 인정해줄때까지 바라보라.

 

그래도 고쳐지지 않으면 질릴때까지 바라보라는 말씀이네요.

 

그 생각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모든 면을 전체적으로 다 살펴보는것이 그 존재를 인정해주는 방법입니다.

 

신물이 날때까지 지칠때까지 그 생각을 인정해주고 바라보고 사랑해주는 겁니다.

그 생각이 흡족할 때까지.

 


이 시선불안 강박증에 담긴 마음의 이치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처방을 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그 증상에 담긴 이치를 살펴봄으로써 스스로 어떻게 그 고통에서 벗어날수 있는지 원리를 깨우쳐 나가도록 함께 살펴보는 것입니다.

 

이것은 40대중반 어느 한 남성의 사연입니다.

 

 


저는 지난 40년간 시선불안 강박증으로 신경정신과 약을 먹고 있습니다.

 

저는 무의식적으로 상대의 생식기 부위를 바라보게 됩니다.

 

직장에서도 여직원들과 마주치게 되면 나도 모르게 거기에 눈길이 가고 눈을 부릅뜨게 됩니다.

 

이로 인해서 아주 나쁜 인상을 줍니다.

 

한 직장에서는 여직원들이 불만을 제기해 해고되기도 했습니다.

 

여러병원을 전전하다가 한 유명한 정신과 의사도 만났는데 그냥 그러려니 살라는 실망스런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이 분 정말 힘드시겠습니다)

 

(자기마음이 자기 생각이 자기 시선이 내 마음대로 컨트롤이 안되는 채로 40년의 시간을 견디어 왔다는 삶이란 정말 보통사람은 상상할수 없는 고통이었을 것 같습니다)

 


시선불안 강박증에 시달리는 분들은 왜 눈에 잔뜩 힘을 주거나 눈을 부릅뜨게 되는 걸까요?

 

사람은 무언가를 바라볼때 눈에 초점을 맞추고 반드시 어떤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생각하는 것을 바라보게 되는것입니다.그런데 내가 이성의 생식부위를 바라본다라는 생각을 무의식적으로 강하게 품게 있을때, 시선이 그곳으로 돌아가게 되지요.

 

그런데 강하게 돌아가는 그 시선을 내가 억지로 돌리려 들면 눈에 힘을 잔뜩 주게 되죠?

 

그리고 내가 이성의 생식부위를 바라보고싶다는 그 생각1을 하고 있는데 그 생각자체도 억누르게(억누르는 생각2) 됩니다.

 

편의상 생식기를 바라보는 생각은 1, 그 생각을 억누르려는 생각2, 이렇게 구분 하겠습니다.

 

그러니까 그 생각1을 억누르기 위해서는 다른 억누를 생각2이 필요한데 이 두가지 생각끼리 서로 뒤엉키니까 눈빛도 달라지게 됩니다.

 

눈빛이 사나운것처럼 보이게 됩니다.

 

그런데 이 시선불안 강박증은 도대체 왜 생기는 걸까요?

 

#이성의 생식부위를 바라보는 건 수치스런 일ㅡ>#그래서 너무 억누르면 강박증이 된다.

 

우리는 어릴때부터 이성의 신체의 특정부위는 바라보지 말도록 그렇게 교육을 받고 자랍니다.

 

이성의 특정부위 특히 생식부위를 바라보는 것은 몹시 수치스런 일이다.

 

나쁜일이다.

도덕적으로 옳지 않다.

 

이런 교육을 받고 자랍니다.

 

그래서 이성의 신체부위를 바라보고 싶은 생각이 들면 그 생각을 억누르게 됩니다.

 

그 생각1은 억누르면 억누를수록 점점 더 거세게 일어납니다.

 

너무 거세게 일어나서 나중에는 걷잡을수 없는 지경까지 갑니다.

 

 


<하버드대 심리학자 '웨그너'의 생각은 억누를수록 거세진다=백곰 효과>

 

1987년 하버드 심리학자 대니얼 웨그너라는 교수가 이런 실험을 해봤습니다.

 

사람들에게 5분간의 시간을 주면서 백곰에 대한 생각은 절대로 하면 안된다, 하지마라고 해봤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백곰에 대한 생각을 하지않으려고 무진 애를 썼습니다.

 

그런데 이런 백곰에 대한 생각을 꾹꾹 짓눌러 놓으면 놓을수록 백곰에 대한 생각이 피어오르는 거였습니다.

 

점점 더 그 생각이 거세게 솟아올라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거꾸로 실험을 해봤습니다.

 

사람들에게 5분간의 시간을 주면서 이런 주문을 합니다.

 

오로지 백곰에 대한 생각만 해봐라..

 

백곰에 대한 생각을 붙잡아 봐라..

 

그런데 놀랍게도 백곰에 대한 생각을 붙잡을수가 없는겁니다.

 

그래서 심리학에서는 이 백곰효과라는 말이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이전에도 지난 수천년동안 이미 깨우친 사람들은 생각의 이치를 다 알고 있었지요.

 

"생각은 억누르면 억누를수록 더 거세게 일어난다"

 

그런데 하버드대학의 심리학자가 이런 사실과 이런 이치를 공식적으로 실험을 통해서 증명을 했기때문에 지금 학계에서 공식적인 인정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시선불안 강박증도 마찬가지의 이치로 이해할수 있습니다.

 

생식부위를 바라보고 싶다는 생각을 완전히 인정해 주는 방법.

 

"이성의 생식부위를 바라본다"

 

라는 생각을 억누르면 억누를수록 더욱 거세게 일어나서 강박증이 되니까 그런 그럼 거꾸로 해보는 겁니다.

 

이성의 생식부위를 바라본다라는 생각을 완전히 인정해주고 받아들이면 어떻게 될까요?

 

이성의 생식부위를 바라본다는 생각1 그 자체, 그 생각의 존재자체를 완전히 이해를 하고 인정해 주자는 말입니다.

 

그 생각존재 차체를 완전히 이해해준다는 말은 그 면면을 아주 자세하게 살펴 보는겁니다.

 

그 생각1이 떠오를 마다 이 생각은 움직이는 것인가?

 

아니면 고정된 것인가?를 관찰해 봅니다.

움직인다면 어떻게 움직이고 있는가?

 

그 움직임이 커지고 있는가?

작아지고 있는가?

 

그 움직임이 일시적인것인가?

영원한 것인가?

 

또는 그 생각에 색깔이 있는가?

생각에 어떤 모양이 있는가?

모양이 있다면 어떤 모양인가?

그 모양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

 

 


그렇게 그 생각1의 면면을 여러시각에서 아주 자세하게 살펴보는 겁니다.

 

생각1자체에는 아무 죄가 없습니다.

 

그 생각을 나쁘다고도 좋다고도 할수 없고, 또 그 생각은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하고 바꾸려고 할수도 없는 것이니, 이미 태어난 생각은 그냥 그 태어난 그 존재자체로 인정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완전히 받아들여서 내가 가까이서도 보고 멀리서도 봅니다.

 

또 내가 그 생각과 하나가 되어 보기도 합니다.

 

아니면 나와 분리시켜서 바라보기도 합니다.

 

그런데, 내가 관찰자의 시각으로 그 생각을 나와 동일시 시킨후 바라볼때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그 생각과 하나가 됐을때 나는 그 생각과 하나가 됐다는 그 사실을 객관적으로 관찰자의 시각으로 멀리서 바라보고 있는 상태이니까요.

 

그 생각이 나와 한몸이 된다하더라도 나는 그 사실을 바라본 주체는 육신의 나가 아닌 관찰자로의 나이니까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이렇게 관찰자의 시각에서 그 생각1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모든면과 전체를 다 살펴보는 것입니다.

 

이것이 그 생각1의 존재를 완전히 인정해주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 생각1이 다시 떠오를까요?

안 떠오를까요?

 

다시 떠오르지 않게 됩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존재를 명확하게 인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일 또 떠오른다면 어떻게 해야될까요?

되풀이해서 바라보면 됩니다.

 

며칠이고 몇달이고 되풀이해서 신물이 날때까지 그 생각을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고 바라 보는것입니다.

 

그러면 그 생각1을 바라보는 나도 지치고 그 생각1도 자신의 존재를 너무나 잘 인정받았다고 판단하고 만족해서 다시는 자신의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겠지요?

 

자신의 존재를 충분히 인정받고 이해 받았으니 이젠 더 이상 존재할 이유가 없어서 사라지게 됩니다.

 

(애초에 생각이 태어난 이유가 존재를 이해받고 인정받고 사랑받기 위해서라고 김상운님이 말씀하신게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그 생각1은 사라지는 겁니다.

 

그러면 강박증도 치유가 되는것입니다.

 

이처럼 이성을 만날때마다 또 이성의 생식부위를 바라보고싶다는 그 무의식적인 충동이 들때마다 마음속에서 그 생각자체를 면밀히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바라보면 그 생각은 스스로 사라집니다.

 

이처럼 지난 수십년동안 나를 시선불안 강박증이라는 증상도 사실은 나로 하여금 마음이 돌아가는 이치를 깨우쳐주는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오늘은 시선불안 강박증이라는 주제로 마음이 돌아가는 원리를 분석해 보았습니다>

 

이 글 보시는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